지난번 리뷰에 이어 토이쿠키 굽굽 2차 리뷰
손이 느려서 반판씩 굽다보니 거의 매일 굽게 되었다... 왜 반죽은 끝나지 않는 거죠?.... (살려죠.... 어린이 1명 파견 왔으면...ㅋㅋ)
한창 매일매일 쿠키를 굽던 어느날, 친구가 놀러왔다.
토이쿠키 새거 한박스를 턱 꺼내주면서 네가 좋아하는 원데이클라스 왔다고 생각하라고, 준 재료는 다 쓰고 가야지 남기면 아깝잖아 그치~? 하면서 의욕을 불질러줬으나.... 친구의 반죽은 남아버렸다....
(기존 내 반죽 남은거 + 친구가 남긴 거..... 난 앞으로도 매일 쿠키를 구울 예정...☆)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꼼꼼한 어린이라면 토이쿠키 한박스로도 며칠 울궈먹으며 쿠키를 만들테고,
손이 빠른 어린이라면 하루에 끝낼 수 있지 않을까? 단 하루에 끝내도 시간은 꽤나 잡아 먹을 것 같다. ㅎㅎ
하루에 끝낼 요량이라면 초반 몇개만 클레이하듯이 만들고 싶은데로 자유롭게 만들고,
그 뒤로는 쿠키커터를 이용해야 하루에 끝낼 수 있지 싶다.
첫날엔 토이쿠키가 너무 적응이 안되고 어려웠는데, 며칠 하다보니 조금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다른 분들도 감안하고 만들면 더 쉽게 재밌게 즐기며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내가 느낀 노하우 몇가지를 적어본다.
1. 일단 손 씻고 물기를 닦고 만든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반죽이 더 손에 달라붙어서 만들기 힘들다.
2. 반죽을 열심히 만지다보면 손이 기름져 지는데, 그때가 반죽이 달라붙지 않고 제일 잘 만들어질 때이니 손을 안씻는 걸 추천.
코코아 반죽을 만지고 나면 손에 묻어서 다른 색깔까지 오염시키는데, 그럴때만 물티슈로 좀 닦고(닦고 손 파닥여 촉촉함 날리기) 계속 만든다.
(물티슈보다는 물수건 추천. 물티슈로 닦으면 물티슈에 있는 실오라기 같은 재질?이 손에 붙어서 쿠키에도 들러붙고 그런다 ㅠㅠ)
3. 손가락으로만 만든다 생각하지 말고 손바닥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눈을 만든다고 손가락으로만 동글동글 하는데 자꾸 달라붙고 잘 안된다 느껴질 때,
손바닥에 대고 반대 손 손가락으로 동글동글 해주면 덜 달라붙고 더 잘 만들어 진다.
4. 만들고자 하는 쿠키의 큰 형태만 만들고 팬으로 옮긴다.
모양의 몸뚱이나 큰 부분의 형태를 만들고 나면 바로 팬으로 옮긴 후 이어서
쿠키를 꾸며주고 귀나 팔 다리 등을 이어 준다.
반죽이 맥아리가 없어서 모양이 잘 망가지는데 완성후 옮기려다 찌그러지면 완전 멘붕..ㅠ
그래서 큰 덩어리의 형태만 잡아서 팬으로 올려주고 찌그러진거 조물조물 수정해 준다음 팬위에서 꾸며주는게 좋다.
그리고 반죽끼리 워낙 안붙기 때문에 다 붙여서 팬에 옮기려고 하면 안된다.
팬 위에서 위치를 잡아준다고 생각해야함. 굽기전엔 안붙고, 굽고나면 그래도 붙어서 나온다.
5. 시작 전 어떤 모양을 만들지 미리 구상하고 그려두는게 큰 도움이 된다.
만들땐 중간 중간 핸드폰을 만지기가 어렵다.
잘 모르는 캐릭터를 만든다면 색깔도 칠해두면 좋을듯. 만들다 보면 헷갈리더라ㅠ
6. 반죽 두께는 균일하게.
한판에 같이 구울건데 어느건 얇고, 어느건 두꺼우면 얇은건 타거나, 두꺼운건 덜 구워질 수 있다.
만약 두께가 제각각이라면 얇은거 기준으로 굽고 나서, 구워진 쿠키들은 빼내고 다시 구우면 된다.
7. 뗏다 붙였다?
클레이는 잘못 붙이면 자국이 남아서 다시 뗄 수도 없고 난감해지는데, 쿠키반죽은 안그래서 마음이 편하다ㅎㅎ
눈동자 잘못 붙였을 때 살짝 데굴데굴 굴려서 위치를 다시 조정해주기도 ㅋㅋㅋ
(펭수 헤드셋 다시 만들어 붙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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